2016. 2. 28. 18:49
휴지통
내가 본 참 어른같던 한 할아버지... 지하철에서 노약자석 앉아있는 젊은 남자한테 "많이 피곤하지요? 그쪽도 피곤할텐데 참 미안한데 내가 오늘따라 다리가 너무 아픈데 혹시 자리 좀 양보해줄 수 있겠어요? " 하고 정중하게 부탁하심. 딱 봐도 껄렁해보이는 남자였는데 너무 벌떡 일어나서 놀랐음. 젊은 사람이 노인네 무시안하고 양보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하시고 그 사람 내리고 옆에 있는 할머니가 원래 젊은 사람 앉으면 안되는 자리였는데 뭘 자꾸 고맙다 그래요 하니까 젊은 사람이라고 왜 안 고단하겠냐고 자기 몸 편한거 싫어하는 사람 있겠냐며 그래도 늙은이라고 부탁하니 들어주는거 보면 착한사람이지 않겠냐 하심. 가끔 지하철에서 보는데 서서가실때가 많은거 보면 그날도 진짜 다리가 아파서 그러셨던가보다 싶고 그 할아버지 앉으시게 자리났으면 좋겠다 생각함
진짜 예의바른 노인분은 저절로 공경하게 된다. 그런데 다짜고짜 반말 쳐하고 새치기하고 공중도덕 안지키는 노친네들은 공경이 안된다. 아무리 어릴때 집안 어려워서 못배워서 그렇다쳐도. 사회생활하면서 기본적인 공중도덕이랑 예의를 모른다는건 젊을때 인생 개차반으로 살았다는 증거임...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