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생각 차이... 나이먹는다는걸 대충 눈으로 보고 알고 있는것과 직접 체감하는것은 천지차이....그래서 20대나 30대 초반까지 결혼안해도 좋다는 사람들이 나이먹고 결혼하는게 차라리 낫지하고 돌아서게 되는거...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다쳐도 잘 낫지않고 피로회복도 더뎌지고 무엇보다 뇌가 노쇠해지기 시작하면서 모든일에 흥미도가 뚝 떨어지고 관심이 큰 폭으로 줄어듬.
뭘 봐도 시큰둥한 상태가 되버린다.
젊어서 많이 놀아보고 여행도 다니고 사람도 만나보고 해야하는 이유는 그 시기가 아니면 그 짜릿함이나 흥분감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이걸 말로만 듣고 알고 있는것과 나이먹고 직접 체감한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
35살 전후해서 급속도로 뇌가 노후화 되면 단순 암산조차도 전에는 종이한장드는 것 마냥 쉽게 하던것을 아령드는 것처럼 노력을 해야 하고 학습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새로운 취미배우는게 점점 힘들고 그 와중에 기존에 즐기던것에 대한 흥미도 급속도로 반감됨.
그 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게 바로 자식이야.
나는 모든 흥미가 반토막나고 뭔가 시시한데 애들은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하게 느끼거든.
애들이 새로운걸 경험하고 즐기는 모습이 내가 잃어버린 바로 그것인것이지.
30대 초반가지만 해도 연애나 하고 취미활동하면서 살면 되지 결혼은 개뿔이라고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다한들 동거처럼 같이 살 사람이 필요하다고 30대 중반만 되도 슬슬 느끼게 된다.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 와중에 힘들때 서로 의지할 수 있으면 참 그게 도움이 되거든.
외로움이야 애완동물로 떼울수 있다지만 개나 고양이한테 의지하고 살 수 는 없으니깐...
문제는 저런것을 직접 느끼고 나서 배우자를 구하기 시작하면 그때는 너무 늦어서 제대로 된 배우자를 구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서로 맞춰주는 것도 필요한데 이젠 남한테 맞춰주기에는 너무 나이들어버린거지...
현재의 내 상태가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준으로 삼지말고 미래를 생각해 본다음에 결정하는게 좋다. 단 그 미래가 현재의 몸상태 마음가짐이 유지된다는 착각을 하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거....